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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의 절하 행진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28일 오전 장중 684.23달러로 올라 주간으로 8.5% 가까이 급등했다. 주간 상승폭으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지난 6월 말 이후 최대다.

비트코인 랠리는 위안화 절하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위안은 달러에 대해 4주 연속 하락해 6년만에 최저에 머물러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더 가파른 하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강력한 자본 통제하에 있는 중국인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위안 약세를 헤지(hedge)하고 있다.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잭 리우 최고전략책임자는 "중국에서 비트코인은 위안 헤지수단으로 프리미엄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 같다고 그는 예상했다. 중국은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90%를 차지한다.

비트코인이 중국의 강력한 수요와 미 대선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연내 70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아우렐리아누스 메농 게이트코인 최고경영자(CEO)는 전망했다. 메농 CEO는 "미 대선의 결과와 연준의 금리 결정이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블랙스완 이벤트들이 일어나면 비트코인이 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 그 사이 위안의 추가 절하와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지속시킬 것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금도 위안 약세에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골드먼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본이 위안화 절하와 부동산 급랭 우려에 금으로 쏠릴 수 있다며 금값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