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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데이터 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2월 22일 비트코인은 비트코인당 858.74달러(10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8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12월 23일 기준으로 비트코인당 900달러(108만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 초만 해도 비트코인당 380~4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는 특히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이후 두드러졌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비트코인의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인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약세를 피해 달러화 자산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중국의 외환 규제를 피하기 위한 용도로 전자화폐가 사용된 것이다. 중국에선 연간 5만 달러까지만 위안화 해외 반출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위안화를 미국 달러화로 환전하는 데 엄격한 규제를 받으면서 중국인들이 ‘감독 사각지대’인 비트코인으로 몰렸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비트코인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문제를 해결해야 채굴이 가능한 비트코인은 4년을 주기로 공급이 반으로 줄어들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개인과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코인데이터에 따르면 올 3분기 비트코인 계좌는 110만 개 넘게 증가했고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에만 하루 평균 1000만 비트코인이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3년 말 12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